보안소식

북한 해커는 왜 훔친 코인을 바꿀까? 수수료·슬리피지를 초등학생도 이해하게 설명합니다.

secunoliter 2026. 11. 4. 05:12

사상최고의 가상화폐거래소 바이낸스의 해킹기사가 연일 언론지면을 장식하고 있어요. 그런데 북한 해커는 왜 훔친 가상화폐를 그냥 들고 있지 않고 다른 코인으로 바꿀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만히 들고 있으면 동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바꾸는 과정에서는 거래 수수료만 드는 게 아니라, 급하게 큰돈을 바꾸며 제값을 못 받는 슬리피지 같은 손해도 생길 수 있습니다.

바이낸스 해킹 사건 이후 탈취된 스테이블코인을 다른 가상자산으로 바꾸고 여러 지갑에 분산하는 흐름을 표현한 일러스트
먼저 확인할 핵심 이번 글은 특정 코인 투자를 권하는 내용이 아니라, 최근 대형 가상자산 해킹 사건에서 왜 해커가 stolen crypto를 다른 자산으로 바꾸는지 설명하는 보안 해설입니다. 핵심은 동결 위험을 피하려는 목적, 그리고 그 과정에서 생기는 거래 수수료·네트워크 비용·슬리피지를 구분해서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글에서 확인할 내용
  1. 왜 해커는 코인을 바꾸려 할까요?
  2. 바꾸는 과정에서 어떤 손해가 생길까요?
  3. 기사에서 숫자를 볼 때 주의할 점
  4. 자주 묻는 질문

왜 해커는 코인을 바꾸려 할까요?

쉽게 말해, 해커는 훔친 코인을 숨기고 쓰기 쉬운 형태로 바꾸고 싶어 합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처럼 발행사나 정책에 따라 특정 주소를 동결할 수 있는 자산은 그대로 들고 있을수록 위험합니다. 실제로 FBI는 2026년 10월 말 바이낸스 해킹의 배후를 북한으로 지목했고, Chainalysis는 해커가 훔친 자산 일부를 빠르게 다른 코인으로 바꿨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비유하면 이렇습니다. 누군가 훔친 문화상품권을 그대로 들고 있으면 번호가 막혀 쓸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빨리 바꾸려는 것과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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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무슨 뜻일까? 왜 바꾸려 할까?
스테이블코인을 계속 보유 발행사나 협력 기관이 동결할 가능성 묶이기 전에 다른 코인으로 옮기려 함
ETH·BTC 등으로 교환 중앙 발행사가 즉시 동결하는 구조는 아님 추적은 되더라도 당장 멈추는 위험을 줄이려 함
여러 지갑으로 분산 작게 쪼개 여러 주소로 보냄 한 번에 추적·차단되는 것을 어렵게 만들려 함
동결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자산으로 교환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그림

바꾸는 과정에서 어떤 손해가 생길까요?

기사에서 “해커가 바꾸면서 수백억 원을 손해 봤다”는 표현이 나와도, 그 돈이 전부 수수료라고 보면 안 됩니다. 보통은 아래 세 가지가 섞여 있습니다.

거래 수수료와 네트워크 비용

코인을 바꿀 때는 거래소 이용료 같은 거래 수수료가 붙을 수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에서 코인을 보내거나 바꿀 때는 네트워크 수수료(가스비)도 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고속도로 통행료처럼 생각하면 쉽습니다.

가장 큰 손해는 슬리피지일 수 있습니다

슬리피지는 “원래 생각한 가격보다 불리한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탕 100개를 바꾸는 건 쉽지만, 운동장 가득 있는 사탕을 한 번에 바꾸려 하면 값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코인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해커처럼 아주 큰 금액을 급하게 바꾸면, 시장에서 제값을 받기 어려워집니다.

실제로 Chainalysis는 해커가 약 3억 2,500만 달러어치 스테이블코인을 약 2억 8,500만 달러의 ETH로 바꾸는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이런 차액은 단순한 “수수료 한 줄”이 아니라, 유동성 부족과 급한 교환에 따른 가격 손실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동결돼서 전부 못 쓰는 것”보다 “조금 손해 보고라도 다른 코인으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즉, 해커에게 교환은 이익을 키우는 행동이라기보다 자산이 멈추기 전에 도망가는 행동에 가깝습니다.

기사에서 숫자를 볼 때 주의할 점

주의할 점

기사에 나오는 “손해”를 전부 거래 수수료라고 단정하면 안 됩니다. 실제로는 거래 수수료, 네트워크 수수료, 슬리피지, 유동성 부족, 교환 경로 변경, 브리지 비용이 함께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코인으로 바꿨으니 안전하다”는 뜻도 아닙니다. 블록체인 거래는 공개 기록이 남고, 거래소 입출금 단계에서는 차단이나 동결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행사가 동결 가능한 코인을 피하려고 다른 코인으로 옮기는 것과, 완전히 추적에서 사라지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보안 해설입니다. 절대 코인에 대한 투자나 해킹을 권장하는 글이 아닙니다.

가상화폐 교환에서 거래 수수료, 네트워크 가스비, 슬리피지에 따른 손실을 비교하는 교육용 그림

자주 묻는 질문

Q. 해커는 왜 굳이 다른 코인으로 바꾸나요?

동결 가능한 코인을 그대로 들고 있으면 자산이 막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상대적으로 즉시 동결되기 어려운 다른 자산으로 바꾸려는 경우가 있습니다.

Q. 기사에 나온 손해는 전부 수수료인가요?

아닙니다. 일부는 거래 수수료와 네트워크 비용일 수 있지만, 큰 비중은 슬리피지나 급한 대량 교환으로 생긴 가치 손실일 수 있습니다.

Q. 슬리피지는 초등학생도 이해하게 쉽게 말하면 무엇인가요?

원래는 1,000원에 바꿀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한꺼번에 바꾸거나 급하게 바꾸다 보니 900원, 850원처럼 더 불리한 가격으로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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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확인일: 2026-11-03 · 이 글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보안 해설이며, 실제 온체인 포렌식이나 투자 자문 결과가 아닙니다.